마블 tv시리즈 문라이트 2화까지 감상평 Moon Knight
디즈니의 OTT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에서 22년 3월 30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문라이트(Moon Knight)는 총 6화 중에서 현재 2화까지 방영이 되었다. (4월 6일 기준)
넷플릭스처럼 모든 회차를 방영하는 시스템이 아니라서 전체 회차를 감상하려면 앞으로도 몇 주를 더 기다려야 하지만 (이건 넷플릭스만 특이한 거라서) 2화까지 감상평을 간단히 남겨본다.
간단평으로는 '주인공이 재밌다'
마블 영화나 드라마를 자주 보는 편이지만 모든 마블 콘텐츠가 재미있지는 않다. 특히, 최근에 나온 드라마나 영화는 비평가들의 호불호를 떠나서 개인적으로 큰 재미를 못 느꼈었다. 심지어 흥행을 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도 그다지 재미있게 보지를 못했다. 마블 영화가 개인 취향에 맞지 않지만 소소하게 볼 정도는 되어서 본다고 해야 한다. (그럼에도 어벤져서 인피니티 워와 어벤저스 엔드게임은 무척 재미있게 봤다.)
문나이트는 주인공이 다중인격(해리성 정체감 장애?)이라는 재미있는 소재를 끌어와서 히어로물을 만들었다는 것이 특별한 포인트다. 이런 소재로 극을 끌어 가려면 스토리와 연출도 좋아야 하지만 역을 맡은 배우의 연기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공감대가 떨어져 흥미를 잃게 된다. (마블 영화 대부분이 히어로물 특성인지 공감대가 형성이 안되어 몰입도가 떨어진다.) 문나이트의 주인공 마크 스펙터(스티븐 그랜트) 역을 맡은 배우 오스카 아이작의 뛰어난 연기가 극의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오스카 아이작의 연기를 쫓아가는 것만으로도 드라마는 꽤 재미가 있다.
아직은 2화까지만 진행된 상태라 주인공의 다중인격으로 인한 정체성 혼돈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중심이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서사는 드라마가 초반이라 겨우 밑밥을 뿌려놓은 상태다.
문나이트에서 최대 빌런으로 등장할 아서 해로우 역의 에단 호크는 빌런 캐릭터 자체가 아직은 뭔가 대단한 능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내용이 진행되면 비중이나 능력이 발현될 지도 모르지만 마블의 다른 빌런에 비해서도 능력이 대단치는 않아 보인다. 심판의 저울로 죽고 사는 걸 결정하고 지팡이로 몬스터를 소환하는 정도다. (그것도 겨우 한 마리)
문나이트의 초반은 오스카 아이작이 연기하는 주인공의 정체성 혼돈이 극의 재미를 끌어가고 있다. 짧다면 짧은 총 6화의 드라마를 (이젠 4화 남았네) 어떻게 끌고 가서 마블의 히어로로써 시청자의 기억에 남을지 기대가 되는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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