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집중해서 본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2
코시국이라서 요즘 분위기에 더욱 어울렸던 영화라고 해야 하나? 사람들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생활에 제약을 받으며 살고 있는데 영화는 그런 분위기를 극대화한 듯한 세기말적 감성이 영화를 보는데 더욱 집중하게 만들었다. 기대를 하고 기다리던 영화들이 몇 달 또는 길게는 몇 년을 개봉 연기를 하고 있고 그나마 개봉한 영화들은 기대보다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았다. 콰이어트 플레이스2는 지난 편에서 너무 재미있게 봤던 영화라 올 상반기에 개봉하는 영화 중에서 가장 기대를 한 영화다.
소리에 반응하는 외계 괴물들이 지구를 초토화시키고 그 괴물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는 엄마(에밀리 블런트)와 지난 편에서는 관객들에게 유독 욕을 먹은 캐릭터였던 딸(밀리센트 시몬스)이 이번 편에서는 영화를 이끄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 에밋(킬리언 머피)이 영화에서 어떤 캐릭터인지 궁금증을 가지게 하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KNlZcpOmAI
1편에서 죽은 아버지를 대신할 역할은 누가?
콰이어트 플레이스 1편에서 괴물들로부터 가족을 지키던 아버지(존 크래신스키)는 가족을 지키다가 안타깝게 사망을 하게 되는데 2편에서는 누가 그 역할을 할 것인가 궁금하였다. 당연히 엄마가 가장 큰 지킴이 역할을 한다. 하지만 지킴이 역할을 나눠갖는 이가 있었으니 딸이 그 책임을 나눠갖는다. 새로운 인물 킬리언 머피가 등장할 때는 전 편의 아버지 역할을 대신하는 것인가 예상했는데 놀랍게도 딸이 후반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며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1편에서 이미 괴물을 이길 방법을 발견했는데 2편에서 더 새롭게 할 이야기는?
전편에서 딸의 보청기를 활용해서 괴물을 이길 방법을 찾았지만 문제는 이 가족이 고립되어 있다는 것이다.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고 근처에 도와줄 사람이 있는지도 알 수 없는 상태로 괴물들이 득실 한 곳에서 빠져나가 생존을 우선해야 한다. 특히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아버지가 죽고 컨트롤이 힘든 신생아까지 새로 생겨서 생존확률이 더 희박해진 상황. 과연 더 이상의 희생 없이 안전한 곳을 찾아갈 수 있을지, 그리고 보청기를 활용해서 괴물들을 상대할 수 있을지의 과제를 푸는 과정을 담았다.
1편은 소재의 신선함이 있었는데 2편은?
이미 1편에서 보여준 신선했던 주제(소리 관련해서)를 이미 알고 있음에도 개인적으로 전편 못지않는 긴장감을 느꼈다. 영화의 시선이 딸의 관점으로 바뀌었을 때 사운드가 전혀 들리지 않게 처리함으로써 긴장감을 증폭시키거나 1편보다 난이도가 올라간 생존환경이라든가 전편처럼 협소한 공간뿐만 아니라 넓은 공간에서도 이야기를 끌어가며 다양한 연출로 재미를 느끼게 했다.
그리고 마지막 뭉클한 엔딩. 늘 보호를 해야 하는 대상이었던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콰이어트 플레이스2는 영상도 있지만 사운드 때문에 극장에서 보기를 권장하는 영화다. 긴장과 스릴감을 제대로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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