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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영화 '옆집사람' 감상평, 스포없음! 볼만한가?

by 아재의삽화 2022.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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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옆집사람' 감상평, 스포없음! 볼만한가?

 

 

 

아마도 대부분 이런 영화가 있었나 싶은 영화다. 나 역시 우연한 기회에 접했을 뿐 사전에 정보가 전혀 없이 영화 감상을 했다. 제작사도 배급사도 감독도 출연자도 낯설다. 저예산 영화라는 뜻이다.

영화 마지막에 짧게 특별출연한 배우 이한위만 겨우 얼굴이 익숙하다.

 

옆집사람001
옆집사람001

 

 

스포일러 빼고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영화의 기본 내용은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는 남자 주인공 찬우(오동민)가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만취가 되어 원룸 하숙집으로 돌아와 깨었는데 어떻게 된 것인지 자신의 방이 아니라 옆방에서 깨어났다.  그 방에는 한 남자가(기철, 이정현) 머리에 타격을 받고 피를 흘리며 죽어있는 것이다. 정신없이 그 방을 빠져나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지만 핸드폰을 두고 온 것을 깨닫고 다시 옆방으로 들어갔는데 때마침 옆집 사람(현민, 최희진)이 돌아와 이도 저도 할 수 없는 난감한 상황들이 이어지는 스릴러 영화다.

 

 

옆집사람002
옆집사람002

 

기본적인 분류는 스릴러이지만 찌질하고 답답한 남자 주인공의 행동 때문에 코미디 장르 같은 느낌을 받는다. 사건 현장에서 뜬금없이 경찰도 아니면서 수사를 하고 있고 주변 상황 때문이지만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머물다가 결국에서 범행의 중심에 서게 된다.

 

 

 

 

 

옆집사람003
옆집사람003

 

내가 놓친 것일 수도 있지만 현민(최희진)과 기철(이정현)의 관계와 살인 사건 과정이 친절하게 읽히지는 않았다. (대략 그렇겠구나 정도로 이해를 했다.)

 

 

주인공이 고구마를 한입 가득 문 것 같은 답답한 선택을 해서 보는 관객이나 시청자의 공분을 싸게 하는 그런 류의 영화다. 

그럼에도 건너뛰거나 빨리보기는 하지 않았다. 나름 집중력을 유지시켜 주는 연출과 연기로 끝까지 보게 만들었다는 건 장점이 있는 영화다. (솔직히 최근 나온 마블 영화보다 집중을 잘했다.)

 

술집에서 친구들과 술 마시는 장면이 잠깐 나올 뿐 대부분의 촬영 장소는 원룸에서 진행된다. 배우들도 신인들이고 제작비를 최소화한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런 영화는 제작비가 많이 든다고 재미있지는 않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각본과 연출이 오히려 큰 비중을 차지한다. 남자 주인공의 답답한 행동과 선택들이 불만일 수는 있지만 영화를 끌어가는 힘은 있는 영화다.

꼭 보라고는 못하지만 보고나서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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