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코 출석 이벤트 사기인가?
티끌 모아 티끌이라도 앱테크 하는 사람들이 요즘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앱테크로 들어오는 수익이 너무 티끌이라 시간낭비라는 결론으로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간혹 단발성 이벤트나 투자 시간대비 수익이 나쁘지 않은 앱테크도 종종 있다.
파파코(papaco)라는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 플랫폼이라는 업체에서 출석만 해도 매일 100원 ~ 5,000원을 받을 수 있다는 꽤 큰 티끌을 주는 이벤트를 하는 앱테크 정보가 최근에 나돌았다.
파파코라고 검색하면 대부분 네이버 파파고로 결과가 나온다. 일반인들에겐 듣보잡 회사인 것이다.
실제로 회원가입을 하고 매일 출석 체크를 하면 적게는 몇 백 원에서 많게는 몇 천 원의 캐시가 적립이 된다. 꽤 실속이 있는 이벤트라 많은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가입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한 달 넘게 출석을 하고 적립된 캐시도 몇 만 원이 모였는데 갑자기 비투자들 대상으로 출석체크를 하면 '100원 고정'으로 바뀌어 버렸다. 대신 기존 투자자들은 100원 ~ 3000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쉽게 말해서 투자를 하지 않은 회원은 100원만 받을 수 있다는 거다.
물론 기한이 정해진 이벤트가 아니니 언젠가는 끝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거고 100원 정도의 보상을 하는 출석체크는 다른 업체에서도 많이 하는 것이니 큰 문제라고 할 수도 없다.
이벤트 규모를 줄인 이유로 여러 핸드폰 번호로 중복 계정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있고 이벤트로 들어온 신규참여 인원에 비해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비율이 낮다는 점. 회사에 대해 악성루머를 퍼트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등 나름 할 말이 있다는 것도 이해를 할 수 있다.
그런데 파파코의 출석이벤트가 사기라고 생각드는 점은 어찌 되었던 많은 참여자들이 그동안 꾸준히 시간을 내어 출석을 해서 모은 파파코 캐시를 쓸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일단, 열심히 모은 파파코 캐시를 출금을 하려면 최소 출금 금액인 10만원이 되어야 한다. 해당 출석 이벤트를 통해 10만 원을 채운 참여자가 있을까 싶다. 많아도 몇 만 원 정도일 건데 출금을 위해 나머지 몇 만 원을 채우려면 하루 100원씩 고정이라 최소 몇 달에서 몇 년은 출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달에 3천 원! 일 년에 3만 6천 원!! 그렇게 매일 출석해야 되는데 언제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은 듣보잡 회사에 자신의 시간을 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10만 원 채우자고 이 정도 이벤트에도 휘청되는 회사를 믿고 투자하는 바보는 아닌 것이다.
캐시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자체 쇼핑몰인 '파파코샵'이라는 것이 있지만 클릭 해봐야 '준비 중'이라면서 만들어져 있지 않다.
그럼, 이벤트로 모은 캐시로 투자를 하면 되지 않을까 싶지만 최소 투자금액이 100만원이라 택도 없다.
결론적으로 매일 시간을 내어 출석체크를 했지만 사용할 수도 없는 파파코 캐시를 보상으로 받은 것이다. 우린 이런 것을 사기라고 생각해도 무방한 것이다. 사실 나 역시도 이벤트를 참여하면서 이런 이름 없는 회사에서 감당할 수 있는 이벤트인지 의심이 들긴 했다.
처음 서두에도 앱테크가 티끌모아 티끌이라고 했듯이 대부분 만족하는 보상을 받기가 힘들다. 그러다 간혹 보상이 큰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는 해당 업체의 능력을 미리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 외로 신규회원이나 참여자들이 자신들 예상치 보다 많이 참여해서 책정해 둔 예산을 초과하거나 이벤트를 통해서 얻어려던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밑돌면 다양한 방법으로 이벤트를 무산시키고 먹튀를 하는 업체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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