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를 너무나 사랑하는 나라. 일본은 자신의 미래를 예견한 것인가?
골판지를 가지고 개인이 취미로 즐길 때는 그래도 뭔가 손재주가 좋은 장인 같은 느낌도 들고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신기하고 즐겁다.
그런데 일본이라는 나라는 골판지에 대한 사랑이 개인의 취미를 벗어나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에도 영향을 주는 지경에 이른 것 같다.
이상할 정도로 일본은 골판지에 대해서 애착을 가지고 있다. 아니 일본이라고 전체를 퉁칠 것이 아니라 그 중에서도 일본 정부는 유별나게 골판지에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그렇다고 골판지로 만든 제품들이 가격이 저렴하냐? 그런 것도 아니다. 이번 올림픽에 사용된 골판지 침대는 대당 200만 원이나 한다. 미친...
일본의 전 총리 아베의 형이 2012년부터 일본 정부와 골판지 제품을 거래하는 업체의 대표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정부의 유별난 골판지 사랑에 의혹이 일었다. 물론, 이런 의혹이 있다고 해도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발칵 뒤집어져서 신문 헤드라인을 채우거나 하지는 않는다. 순종하는 국민성 때문에 나랏일은 관심 밖이다.
내가 초등학교때 미술선생이 미술용품 구입으로 학생들에게 돈을 일괄적으로 받아갔는데 미술용품이라고 내놓은 재료들이 어린아이들이 봐도 너무 허접해서 바로 윗선으로 신고가 들어갔다. (교장이나 교감이었겠지) 당연히 그 선생은 바로 학교에서 잘렸다. 일본 정부의 골판지 사랑은 꼭 그때의 미술선생이 떠오른다. 허접한 골판지로 정부예산을 쓰고 뒷돈을 챙기지만 우리와 다른 것은 일본 국민들은 그런 일에 별 관심이 없다는 차이만 있을 뿐.
일본의 골판지 사랑이 일본의 미래를 예견한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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